‘한체연’에서의 봉사 활동에 매진하던 중 1998년 외환 위기로 국가가 어려워지자 나는 노숙자와
부랑인을 돕는 총괄 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IMF 시절 노숙자와 부랑인들이 쏟아져 나오자 정부는
나를 대책 위원장으로 삼아 서울시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200명의
특별 직원을 채용하여 봉사하게 했고, 나중에 나는 이를 계기로 GOB란 주식회사를 창립하게 되었다.
지오비의 지(G)는 그라운드(Ground)의 약자이고 오비(OB; 誤飛)는 골프에서 빗나간 볼이란 뜻으로 당시
난립하던 다단계, 방판 회사에서 망하고 나온 사람들을 모아서 ‘GOB’란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으며
3년간의 노력 끝에 횡성에 12만 평의 땅과 서울 성내동 빌딩 그리고 인천 사옥을 장만했고,
오예스(O-Yes) 카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전국에 50여개의 지사를 구축했고 경기도 광주에 8만 가지 상품을
취급하는 대단위 물류 센터를 건설했으며 13만여명의 소비자 회원을 모집했으며 70,000여개의 가맹점을 구축했다.
1,034명에게 외환은행과 금융결제원을 통해 4,800여만 원의 적립 금액이 들어오는 시점에 이르러 나는
이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다 기부했다.